지속가능성 공시를 둘러싼 제도적 환경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의 공시 로드맵 초안 발표에 이어, 3월에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되면서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논의가 정책·입법 차원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부 세부 일정과 범위에는 변동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지속가능성 공시를 ‘준비해야 할 제도’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신호는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에게 주어진 과제는 ‘공시를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공시 품질과 신뢰성을 확보할 것인가’입니다. 지속가능성 공시 준비 과정에서 기준 해석과 초기 판단의 정확성은 이후 데이터 산정, 검증, 공시 품질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공시는 단일 보고서 작성이 아니라, 기준 해석에서부터 데이터 관리, 내부 검증, 외부 공시까지 이어지는 연결된 실무 프로세스로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기업 실무진에게는 개별 이슈 대응을 넘어, 공시 준비 전 과정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점검할 수 있는 관점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본 뉴스레터에서는 오는 5월 12일 개최되는 세미나에서 다뤄질 주요 세션을 중심으로, 기업이 공시 준비 과정에서 실제로 마주하게 되는 핵심 쟁점과 실무적 포인트를 미리 정리해드립니다.
이 웅 희 상임위원
한국회계기준원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제정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의 이웅희 상임위원이 Special Guest로 참여하여, 최종 국내 지속가능성 공시기준과 국내 공시 제도화의방향성에 대해 공유합니다. 최종 공표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과 곧 확정될 공시 로드맵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제도적 쟁점과 향후 입법 방향을 종합적으로 짚어봅니다.
기업 실무진이 국내 공시 기준의 ‘큰 그림’을 이해하는 데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핵심 세션입니다.
공시 준비의 첫 출발점은 ‘우리 회사가 어디에 서 있는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입니다.
본 세션에서는 기업이 공시 의무화 시점까지 남은 기간 동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현재의 준비 수준을 어떻게 진단해야 하는지를 다룹니다. KSSB 제2호 기후 관련 공시 기준이 요구하는 공시 구조(거버넌스·전략·리스크관리·지표 및 목표)를 기준으로 한 자가진단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행 가능한 공시 준비 로드맵을 수립하는 방법론을 안내합니다.
‘기후 관련 재무영향 분석’은 공시 준비 과정에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느끼는 영역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PwC 보고서에 따르면, ISSB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고려 중인 기업들은 예상 재무영향을 산정·공시하는 것을 주요한 어려움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본 세션에서는 기후 리스크와 기회가 기업의 재무상태, 재무성과 및 현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정량화하여 공시할 것인지에 대한 실무적 접근법을 다룹니다.
금융업은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통해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금융 배출량(Financed Emissions)과 이에 따른 재무적 영향까지 함께 관리해야 하는 업종 고유의 특수성을 가집니다.
본 세션에서는 최근 공시된 해외 기후공시 사례를 바탕으로 금융기관의 위험 및 기회 식별 방법론과 금융업에 특화된 기후 재무영향 분석 방법론에 대해 다룹니다. 여기에 더해 시나리오 분석을 통한 금융기관의 회복력 평가 방법론 및 사례 등을 소개하여 금융권 공시 실무진이 알아야 할 핵심 이슈를 다룹니다.
지속가능성 공시는 재무제표와 동일한 연결 범위를 기준으로 배출량을 산정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이는 단일 기업의 배출량 집계를 넘어,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의 배출량 포함 범위, 재무통제와 운영통제 기준의 적용, 지분율에 따른 배출량 비율 배분 방식 등 복잡한 실무 이슈를 수반합니다.
본 시간에는 연결 범위 설정과 통제 기준 선택, 배출량의 비율 배분 판단과 관련해 실무에서 혼선이 잦은 주요 쟁점을 중심으로 기준 해석과 적용 방향을 정리합니다.
공시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내부통제 체계의 수립이 중요합니다. 규제와 별개로, 지속가능성 공시 정보에 대한 내·외부의 신뢰성 제고가 대두되며 공시 정보에 대한 감독 체계 구축, 공시 데이터의 수집·집계·보고 과정 전반에 대한 내부통제 설계 구축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본 세션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공시 정보의 내부통제에 대한 이론적 개념과, 통제체계 구축을 위한 접근 방법론, 실무 관점에서 현재 단계에 우선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사항을 다룹니다.
금융위가 발표한 지속가능성 공시 로드맵 초안에 따르면, 공시 내용의 제3자 인증은 초기에는 자율적으로 운영되며, 향후 국제 동향에 부합하도록 단계적 확대와 인증기관에 대한 규율 체계 정비가 검토될 예정입니다.
본 세션에서는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가 제정한 지속가능성 인증 기준인 ISSA 5000을 중심으로, 기업이 제3자 인증에 대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살펴봅니다. 인증 과정에서 요구되는 증빙 문서, 그리고 인증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준비 전략을 실무 관점에서 안내합니다.
공시 데이터의 범위와 복잡성이 확대되면서, 이를 반복적·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기반 접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배출량 산정, 공시 항목 관리, 데이터 정합성 확보까지 아우르는 통합 관리 체계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본 세션에서는 삼일PwC의 ESG 보고서 작성 지원 솔루션과 배출량 관리 시스템 ‘카본 모니터(Carbon Monitor)’를 중심으로, 데이터 수집부터 산정·관리·공시까지의 전 과정을 시스템으로 통합·운영하는 방식을 실제 적용 사례와 함께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