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국방 조직은 변화하는 위협 환경, 기술 혁신, 그리고 급격히 변하는 인력 구조 속에서 더 높은 성과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방 조직은 다음 세 가지 핵심 인력 과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우수 인재의 확보와 유지
새로운 역량의 신속한 구축
운영 모델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 활용
국방 조직은 불확실한 예산 상황에서도 더 빠르고 더 많은 임무 수행을 요구받고 있으며, 이는 작전 준비태세와 전략적 우위 확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전략과 새로운 리더십 접근법은 국방 조직이 탄력적인 미래 인력 구조를 구축함에 있어 필요합니다.
국방 조직은 종종 복잡한 플랫폼을 활용해 적대적인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하며, 이러한 플랫폼의 운용과 유지·보수를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 인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전문 인력은 민간 부문에서도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지만, 국방 조직이 제공하는 가치와 매력은 정체되어 있어 새로운 세대의 기대와 요구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국의 국방 조직은 인력 이탈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폴란드는 군 인력 유지를 위해 급여를 인상했고, 덴마크는 징병제를 확대했으며, 영국은 1년간의 군 복무를 ‘갭이어(휴식 기간)’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병역 의무가 없는 전문 군 체계를 운영하는 국가에서는 군 조직을 매력적인 선택지로 만드는 것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낮은 실업률, 민간 부문의 치열한 인재 경쟁, 유연근무제와 원격근무의 확산 등으로 인해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복무 경험 수준 향상
국방 조직은 현대 인력이 기대하는 가치와 경험을 충족하기 위해, 조직이 제공하는 근무 환경과 복무 경험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히 ‘국방 분야에 참여한다’는 개념을 넘어, 실제로 군 복무가 개인에게 어떤 의미와 가치를 제공하는지 명확히 설명하고, 일상적인 조직 문화와 근무 경험에 대한 기대를 충족해야 합니다.
기존의 복무 조건을 단순히 재포장하는 방식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일과 삶의 균형, 직무 만족도, 개인 성장 등 근무 환경 전반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운영 방식에 대한 구체적인 진단과, 인력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주요 불편과 제약 요인을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출발점이 됩니다. 이러한 경험 기반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조직은 핵심 인재의 이탈을 방지하고, 효과적인 인력 가치 제안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국방 조직은 여전히 대형 플랫폼 중심의 대응 방식(예: 장비 획득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기존 체계, 복잡한 훈련과 유지·보수 절차, 전문 인력 운용 등)에 기반해 위협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분쟁은 신속하고 창의적인 인력 역량에 대한 새로운 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에서는 장비 프로젝트의 전체 생애주기가 불과 3~6주에 지나지 않으며, 이는 기존의 획득 방식과 뚜렷한 대비를 이룹니다.
이제는 자율성이 강화된 새로운 역량을 빠르게 구축하는 것이 필수 과제가 되었습니다. 기존 역량과 유사한 기술을 활용하면 신속한 역량 강화가 가능하며, 다양한 기술을 보유한 인력을 빠르게 투입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해당 인력이 정규직이든 단기 계약직이든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따라서 국방 조직은 변화하는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재의 신속한 역량 강화와 유연한 인력 운용이 필요합니다.
중대한 보안상 리스크와 윤리적 고려사항으로 인해, 국방 조직은 일상적 운영과 업무 현장에서 생성형 AI(GenAI)를 도입하는 속도가 더뎠습니다. 이러한 신중한 태도는 환경의 복잡성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이해할 수 있지만, 동시에 국방 인력의 생산성 향상과 변화하는 인력 수요에 대한 대응 역량을 저해해 왔습니다.
AI 기반 기술의 발전은 신속한 역량 강화를 요구하며, 이는 인력에게 새로운 기회와 과제를 동시에 안겨줍니다. 국방 조직은 민간 인력이 국방 분야의 AI 및 분석 역할로 순환할 수 있도록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합니다. 유로드론(Eurodrone) 프로그램과 같은 사례는 공공-민간 협력 구조가 경쟁적 영역에서 AI 발전을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동시에 국방 리더십 역시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맞춰 진화해야 합니다. 국방 리더들은 기존의 강점을 바탕으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팀을 이끌고,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 혁신을 이끌어내는 동기부여, 다양하고 포용적인 팀을 육성하는 등 리더십의 기본기를 강화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