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K-메드테크, 기술 경쟁 넘어 ‘의료 현장 적용’이 관건”

2026-04-27

글로벌 헬스케어 구조 변화·K-메드테크 대응 전략 담은 보고서 발간

고령화와 의료비 급증, 의료 인력 부족 등 구조적 압박이 심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은 병원·사후치료 중심의 기존 모델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분산형 케어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메드테크 역시 단순 의료기기 제조를 넘어 의료 서비스 전반을 연결·조율하는 핵심 인프라 산업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향후 헬스케어와 메드테크 산업의 경쟁 구도는 기술 중심에서 실행력과 생태계 전략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일PwC(대표이사 윤훈수)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글로벌 헬스케어 재편기: 메드테크의 진화와 K 메드테크의 전략적 선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구조 변화 ▲메드테크 산업의 중장기 진화 방향 분석 ▲국내 메드테크 기업이 직면한 과제와 대응 전략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은 병원 중심·사후 치료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선제적·분산형 케어 모델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원격 모니터링,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등 새로운 의료 제공 방식이 확산되면서 의료 서비스의 역할 역시 개별 진료 행위를 넘어 환자 여정 전반을 관리하는 방향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메드테크의 역할도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삼일PwC는 보고서를 통해 "메드테크가 진단·치료용 의료기기를 제조·공급하는 영역에 그치지 않고, 헬스케어 핵심 인프라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기기와 데이터,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을 결합해 진료·치료·환자 관리 전 과정을 연결하는 역할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의료 현장에 통합되지 못하고 보상 체계에 진입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메드테크 시장의 경쟁 기준이 기술 혁신을 넘어 실행 구조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상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 의료 시스템 내 통합 역량, 보상 체계 진입 여부,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활용 능력 등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메드테크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확인된다. 최근 메드테크 M&A는 AI 기반 진단, 수술·치료 보조 로봇, 디지털 치료기기 및 환자 관리 등 데이터 기반 기술과 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영역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보고서는 단일 제품보다 의료 현장에서 확장 가능한 실행 구조와 통합 솔루션 역량을 갖춘 기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국내 메드테크 산업, 이른바 K 메드테크가 의료기기와 의료 AI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치료·환자 관리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해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우수한 기술 경쟁력과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구조적 한계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병원 도입 이후의 확산 구조, 수가·보상 체계와의 정합성, 글로벌 사업화 역량 측면에서 여전히 제약이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K-메드테크 기업의 대응 전략으로 ▲의료 서비스 전주기 중심 전략 전환 ▲병원·보험·정부를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 ▲임상 및 경제성 기반의 보상 근거 확보 ▲글로벌 기준 기반 사업 구조 설계 ▲데이터 기반 플랫폼으로의 진화 등 5대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

서용범 삼일PwC 바이오헬스케어산업 리더(파트너)는 “메드테크 산업은 기술 개발 이후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되고 확산되는 과정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내 메드테크 기업 역시 의료 서비스 전주기 관점에서 사업 구조와 글로벌 확장 전략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의 상세한 내용은 삼일Pw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헬스케어 재편기 -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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