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내외 경제전망

삼일PwC경영연구원

2024년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공급제약 경제, 기술 변곡점, 다중블록화)로 인해 저물가·저금리로의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레벨의 균형점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경제 또한 글로벌 교역 요건 회복에 따라 금년보다 나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나, 글로벌 불확실성과 누적된 리스크로 하방 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삼일PwC경영연구원에서는 금번 보고서를 통해 2024년 우리가 직면하게 될 경제 및 산업의 변화를 전망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2024년 글로벌 경제 전망: 비우호적인 패러다임 변화추세가 지속 강화되는 가운데 금년 수준의 성장 전망

’24년 글로벌 경제는 ’23년과 유사하게 완만한 회복세 전망(3.0%)
  • 팬데믹 이전 성장 추세(’15~’19: 3.4%)보다 낮고 팬데믹 이후(’20~’23:2.5%)보다는 높은 수준
  • 국가별로는 ’23년 선방했던 국가(미국, 중국, 일본 등)는 회복세가 약화되고 낮았던 국가(EU, 한국 등)은 회복세 강화
  • 인플레이션은 둔화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 금리는 점진적 하락, 달러화는 완만한 약세. 다만, 시장을 위축시키는 이벤트(지정학적 리스크 등) 발생 가능성도 높아 인플레이션, 금리, 달러화 전망의 방향성이 약화되거나 역전될 가능성 상존
글로벌 경제운용에 비우호적인 패러다임 변화 추세 지속 강화
  • 패러다임 변화: 인플레이션 민감도 상승, 기술안보와 산업정책 강화, 다중 블록화
  • 이에 따라 24년 글로벌 경제에 변수로 작용할 요인에 대한 주의 필요
    • 주요 이슈: ① 고금리의 시간차 역습, ② 통화정책·거시변수·시장기대간 상호작용, ③ 글로벌 리스크의 발생정도, ④ 중국 리스크, ⑤ 미국의 소비 지속가능성, ⑥ 미국 대선

[그림1] 글로벌 경제 게임규칙의 패러다임 변화

글로벌 경제 게임규칙의 패러다임 변화

2024년 한국 경제 전망: 금년보다 나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나, 글로벌 불확실성과 누적된 리스크로 하방 위험이 높음

’24년 한국경제는 ’23년(1%초반)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회복 전망(2%대 초반)
  • 글로벌 교역 증가 및 반도체 업황 회복 등에 따른 수출과 설비투자가 성장을 견인. 다만, 전반적인 내수가 부진(소비, 건설투자)하여 체감경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임
  • 인플레이션, 금리, 환율 모두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나, 관련 불확실성이 커 그 속도는 기대보다 늦을 것으로 평가
’24년 한국경제에 변수로 작용할 요인도 기회보다는 리스크 쪽이 더 강할 것으로 전망
  • 주요 이슈: ① 가계부채, 부동산 PF 등 지연된 디레버리징으로 인한 부담, ② 통화정책의 딜레마(경기 vs 물가∙환율) 상황 누적, ③ 수출 회복의 정도, ④ 글로벌 디리스킹에 대한 적응 정도
[업종별] ’23년은 일부 업종(호텔레저, 은행 등)을 제외하고는 전년대비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24년부터는 新 경제환경에 대한 경제 주체들이 적응도가 높아짐에 따라 전반적 실적 회복 전망
  •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에 따라, IT와 화학업 주도의 실적 증가 기대
  • 주요 패러다임 변화 (디지털, ESG, 인구고령화)에 따른 향후 유망산업은 ① 인공지능, ② 배터리, ③ 원자력발전, ④ 스마트농업, ⑤ 로봇이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