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공급과잉으로 2023~2025년 글로벌 기초 석유화학 과잉설비는 연평균 2억 톤 이상으로 예상된다. 잉여 설비가 중장기적으로 고착되는 국면에서 “사이클은 언젠가 돌아온다”는 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범용 화학·소재에서는 중국산 저가 공세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한편, 전방 산업 중 반도체·배터리·조선·모빌리티에서는 여전히 한국의 강점이 돋보인다. 이에 이들 영역을 K-퍼포먼스 소재라는 이름으로 재정의한다. K-퍼포먼스 소재는 ① 전방 산업의 성능·안전·탄소 규제와 직결되고, ② 스펙이 명확히 정의되어 전방 시스템 효율에 반영되며, ③ 단순 가격 덤핑으로 대체 불가한 특성을 가진다. 글로벌 선도 화학사들은 이미 이 좌표 위에서 포트폴리오를 전환 중이다.
한국 기업의 실행 전략을 세 단계로 제시한다.
결론은 명확하다. 더 이상 사이클을 기다리지 말고, 글로벌 데이터 기반으로 냉정하게 판단하여 K-퍼포먼스 소재 중심의 M&A 플레이북을 구조화해야 한다. 이것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앞서 갈 우리 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