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Infrastructure Outlook 2025–50

인간의 진보를 앞당기는 기반, 인프라 투자

Three professionals looking at a work tablet together
  • Insight
  • June 15, 2026

향후 수십 년간 인프라의 구축과 유지를 위해 총 151.1조 달러의 자본이 필요하다.


핵심 시사점

  • 2050년까지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디지털 인프라, 청정에너지, 회복탄력적인 교통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해 151.1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다.
  • 향후 25년 동안 도시화와 기술 확산에 힘입어 교통, 디지털, 전력 부문이 성장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인프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 지속가능한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해관계자들은 계획 수립, 자금조달, AI 기반 실행, 초기 단계의 지역사회 참여 전반에서 협력해야 한다.

2050년, 총 151.1조 달러의 신규 투자가 이루어진 뒤 세계의 인프라는 어떤 모습일까?

지금보다 더 발전하고, 더 스마트하며, 더 포괄적일 것이다.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미래를 예측하고, 유무선으로 긴밀하게 연결되며, 혼란과 충격 속에서도 청정성과 회복탄력성을 유지할 것이다. 이 인프라는 강력한 하드웨어와 최첨단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돌아간다. 단순히 새로 짓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인프라까지 전면적으로 현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인프라는 더 이상 철강, 콘크리트, 자본으로 이루어진 물리적 자산에 국한되지 않는다. 경제적 번영과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토대다.

2050년으로 갈수록 세계는 전력화, 데이터, 자동화, 그리고 순환형 자원 흐름에 점점 더 크게 의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프라 역시 도로, 전력망, 플랜트와 같은 개별 자산 중심의 개념에서 벗어나, 생산성과 인간의 복지를 떠받치는 디지털, 환경, 산업, 사회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구조로 확장될 것이다. 특히 이러한 시스템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며, 원활한 작동을 위해 상호 의존하는 특징을 갖게 된다.

신규 에너지와 디지털 자산은 빠르게 확산되며, AI 컴퓨팅 허브와 고밀도 데이터센터, 탄소 포집 네트워크, 그리고 사용자에게 공급 안정성과 비용을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하는 마이크로그리드의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다.

도로에는 자율주행 차량이 보편화되고 혼잡도에 따라 요금이 바뀌거나 달리면서 무선 충전하는 식으로 작동한다. 공항은 다양한 교통 수단을 통합하는 예측 기반 허브로 진화하여, 드론과 자율·전기 항공기와 같은 새로운 이동 수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한편 기업들은 청정에너지와 안전한 컴퓨팅 환경을 기반으로 자동화된 적시 공급망을 운영하게 되며, 이러한 시스템들은 수요를 예측하고 자원을 동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성과를 최적화하고 산업 전반에 구조적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이다.

그 결과, 지역사회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나 사람들이 보다 의미 있는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도로, 발전소, 항만, 건물, 데이터센터로 구성된 기존 글로벌 인프라 네트워크에 지나치게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실제로 이들의 인프라 중 상당수는 노후화되어 있으며, 보수와 현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세계가 인프라에 요구하는 수준이 딱 그 정도다.

향후 25년은 이러한 변화를 본격적으로 만들어가는 시기가 될 것이다.

2050년까지 약 18억 명이 도시 지역에 추가로 거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증가분의 대부분은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 지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동시에 전 세계 메가시티의 수는 거의 두 배로 증가할 것이다. 기후 변화는 교통, 에너지, 도시 시스템의 회복탄력성을 시험하고 기존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확산은 인프라 수요 자체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이다.

또한 최근 중동 지역에서 나타난 변화는 지정학적 충격이 인프라의 우선순위를 얼마나 빠르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에너지 흐름, 물류 경로, 핵심 산업 자원의 공급 차질은 효율성과 비용, 탈탄소화 뿐 아니라 회복탄력성, 중복성, 그리고 보안의 중요성을 동시에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인프라 전환이 가져올 기회의 규모를 정량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PwC는 Oxford Economics와 협력하여 새로운 전망 모델을 개발하였다. 이 모델은 지난 20년간의 지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의 지정학적·경제적 환경을 반영한 거시경제 분석을 적용하고 있으며, 45개 국가 및 지역에 걸쳐 9개 산업과 20개 하위 산업을 포괄한다. 또한 전력 저장과 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의 진화뿐 아니라, AI 시대를 뒷받침하기 위한 송배전 인프라와 국방 인프라의 중요성까지 반영하고 있다.

그 결과, 본 보고서는 투자자, 정책 입안자, 산업 리더들이 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기회를 식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가장 포괄적이고 실무 활용도가 높은 글로벌 인프라 전망을 제시한다. 전망 기간 동안 전 세계 연간 인프라 투자는 실질 기준으로 2024년 4.4조 달러에서 2050년 6.9조 달러로 증가하며, 25년 누적 총액은 151.1조 달러에 달한다.
 

PwC의 『Global Infrastructure Outlook 2025–50』는 향후 세계가 필요로 하게 될 인프라와 이미 등장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인프라, 그리고 개인과 기업이 이러한 시스템을 활용하는 방식의 변화를 다루고 있다. 더 나아가 본 보고서는 이러한 인프라를 대규모로 구현하기 위해 요구되는 자금조달 구조와 비즈니스 모델에 특히 주목한다.

또한 인프라 지출 확대를 이끄는 글로벌 트렌드를 짚어보고, 앞으로 전개될 방대한 기회의 규모를 정량적으로 제시하며, 절대적·상대적 관점에서 가장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지역과 산업을 식별한다.

인프라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흐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리더들이 비전을 실행 가능한 계획으로 구체화하여 실질적인 가치로 전환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자원을 재배분하는 데 있어 과감하게 의사결정을 내리고, 비전통적인 모델까지 수용할 수 있는 명확한 방향성과 추진력을 갖추는 것이 요구된다.

이 기회는 분명하며, 정량적으로도 입증 가능하다. 이제는 그 기회를 실현할 때이다.
 

발전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부문별 글로벌 인프라 투자 현황

Total


성장을 견인하는 부문별 인프라 투자

PwC의 『Global Infrastructure Outlook』은 2050년까지 9개 부문에 걸친 연간 투자 규모를 전망한다. 각 인프라 분야에서는 기초적인 경제 트렌드, 신기술의 적용, 그리고 주요 하위 부문의 변화가 성장률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디지털: 강력한 투자 흐름

재무 개요

  • 2024년 연간 투자: 2,560억 달러
  • 2050년 연간 투자(전망): 3,220억 달러
  • 2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0.9%
  • 2050년까지 연간 투자 증가율: 26%
  • 2050년까지 누적 투자: 7.4조 달러

기술, 데이터, 그리고 인공지능의 발전이 지닌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네트워크, 광섬유, 통신 타워, 위성과 더불어, 연산이 이루어지는 물리적 환경인 데이터센터는 21세기를 대표하는 핵심 인프라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데이터 및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적인 수요의 급증은 향후 25년간 데이터센터 용량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견인할 것이다. 특히 2020년대 후반에는 수십 년에 걸친 확장 수요가 단기간에 집중되며, 자본 집약적인 구축 단계가 급격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4년부터 2027년까지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연간 투자는 1,140억 달러에서 2,520억 달러로 121% 증가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하이퍼스케일 캠퍼스(초대형 단지), 코로케이션 시설(임대형 센터), 엣지 사이트(소규모 거점) 등이 빠르게 구축되면서, 클라우드의 지속적 성장, 생성형 AI의 빠른 확산, 그리고 보다 높은 연산 집약도를 요구하는 AI 애플리케이션 증가에 따른 수요를 충족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신규 시설이 본격 가동되며 수요를 흡수하기 시작하면, 이후 구조적 증설 속도는 2030년대 들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40년대에는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건물 및 물리적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일정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장기적 흐름 속에서 데이터센터 투자의 중심은 신규 용량 확대에서 벗어나, 기존 자산의 활용도·효율성·유연성 제고로 점차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궁극적으로 데이터센터 용량 성장 여부는 현재 구축 단계의 상업적 성과뿐 아니라, 향후 컴퓨팅 인프라 세대의 에너지 요구 수준과 효율성에 좌우될 것이다.

 


디지털 부문의 상이한 성장 경로

데이터센터에 대한 연간 투자는 단기간 빠르게 증가한 이후 점차 완만해지는 반면, 디지털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는 전 기간에 걸쳐 꾸준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 주요 투자 기회

재무 개요

  • 2024년 연간 투자: 1.4조 달러
  • 2050년 연간 투자(전망): 2.4조 달러
  • 2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2.2%
  • 2050년까지 연간 투자 증가율: 75%
  • 2050년까지 누적 투자: 50조 달러

특히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이동이 증가함에 따라, 교통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필요해질 전망이다. 여기에는 기존 자산의 보수와 재정비뿐 아니라, 도로·교량·터널·철도·공항·항만 및 해양 인프라의 신규 건설과 유지·관리까지 포함된다.

교통 부문은 본 전망 기간 동안 전체 인프라 투자에서 약 33%를 차지하는 핵심 영역이며, 이 중 도로 및 교량에 대한 투자는 누적 30.6조 달러로 전체 교통 투자 중 60.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미 고도화된 인프라를 보유한 국가들 역시 미래 수요에 대응하고 기후 변화 및 기타 외부 충격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추가 투자가 불가피하다.

세부적으로 보면, 공항 인프라는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2050년까지 누적 3.1조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객 수요와 관광 흐름의 증가에 힘입어 공항 인프라 투자는 2050년까지 약 9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항만 인프라는 2050년까지 총 2.4조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전망이며, 이는 무역 경로의 확대와 해상 풍력 발전 확대를 위한 인프라 고도화 수요에 의해 뒷받침된다.

철도 인프라는 도시화 진전과 함께 상대적으로 저탄소이면서 효율적인 교통수단이라는 특성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며, 2050년까지 총 14.1조 달러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동 지역에서 나타난 교통 시스템의 신뢰도 저하는, 앞으로 인프라가 단순한 효율성을 넘어 회복탄력성을 고려하여 설계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디지털 기술은 이러한 변화에서 핵심적인 촉진 역할을 수행한다. 실제로 디지털 인프라와 물리적 인프라의 융합은 향후 회복탄력적이면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시스템을 구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미래의 교통 시스템은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디지털 네트워크가 통합된 복합 교통 인프라로 구성될 것이며, 자동화, 데이터 분석, 저탄소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항만과 스마트 공항은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제고하는 경제적 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전력: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시대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

재무 개요

  • 2024년 연간 투자: 6,310억 달러
  • 2050년 연간 투자(전망): 1.1조 달러
  • 2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2.3%
  • 2050년까지 연간 투자 증가율: 79%
  • 2050년까지 누적 투자: 25조 달러

전력 인프라는 전력의 생산, 저장, 송·배전에 활용되는 다양한 고정 자산과 설비를 포함하며, 재생에너지 설비를 비롯해 화석연료 및 원자력 발전소(소형 모듈 원전 중심으로 증가 추세), 송배전(T&D), 배터리 저장 설비 등이 이에 해당한다. 2050년까지 전력 인프라에 대한 연간 투자는 1.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은 전 세계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안정적이고 안전하며 경제적인 에너지 공급을 확보해야 하는 근본적인 과제를 반영한 것이다. (세계자원연구소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70% 이상이 에너지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산업 간 경계를 넘어 투자와 정책을 조율하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하다.

에너지 공급 불안이 심화되는 시기에는, 정부와 투자자들이 탈탄소화와 더불어 신뢰성, 급전 가능성(dispatchability), 그리고 에너지원 다변화를 함께 중시하게 된다. 이러한 접근은 재생에너지, 에너지 저장, 전력망 현대화뿐 아니라, 전략적 연료 인프라, 예비 설비, LNG 수입 및 재기화 설비, 그리고 전반적인 시스템 유연성 확보를 위한 투자까지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는 크게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다. 첫째, 청정 발전의 확대가 가속화된다.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에 대한 투자는 각각 52%, 45% 증가하는 반면, 화석연료 기반 발전 투자는 5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배터리 및 다양한 기술이 전력 시스템 유연성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으면서, 에너지 저장 부문에 대한 연간 투자는 2024년부터 2050년까지 273%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간헐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을 보완하고, 전력화 확대를 지원하며, 피크 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2050년에는 저장 설비에 대한 투자 규모(910억 달러)가 화석연료 발전 투자 대비 약 3배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셋째, 전력망의 대규모 현대화와 확충이 이루어지면서 송배전(T&D) 투자도 159%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양방향 전력 흐름을 관리하고, 빠르게 증가하는 신규 전력 수요를 연결·공급하기 위한 필요성에 기반한다. 이러한 신규 수요에는 전기차 보급 확대, 히트펌프, 전해조,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데이터센터와 AI 클러스터가 포함된다.

또한 전력화만으로는 탄소중립 달성이 어렵기 때문에, PwC는 지속가능 항공연료(SAF), 수소, 바이오연료와 같은 대체 에너지원의 상용화 확대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는 탈탄소화와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통합된 다중 에너지원 기반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글로벌 경제를 구동하는 전력 인프라

전력 세부 부문별 연간 투자 규모
 

자원: 시추 감소, 채굴 확대

재무 개요

  • 2024년 연간 투자: 4,800억 달러
  • 2050년 연간 투자(전망): 4,600억 달러
  • 2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0.2%
  • 2050년까지 연간 투자 감소율: –4%
  • 2050년까지 누적 투자: 12.3조 달러

자원 인프라는 석유·가스, 석탄, 금속 및 광물의 탐사, 개발, 가공, 운송, 저장을 지원하는 플랜트, 설비, 네트워크를 포함하며, 광산 설비, 파이프라인, 정유 시설, 저장 터미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됨에 따라, 자원 부문은 본 전망 기간 동안 유일하게 투자 감소가 예상되는 분야이다. 이러한 감소의 대부분은 석탄 부문에서 발생하며, 연간 투자는 2050년까지 6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석유와 가스는 여전히 글로벌 에너지 체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2050년에도 전체 자원 투자 중 약 64%를 차지하며 지배적인 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원 인프라의 전략적 중요성은 석유·가스를 넘어서는 범위에 걸쳐 있다. 황, 헬륨, 석유화학 제품, 비료 원료 등 연관 자원의 공급 차질은 농업, 반도체, 화학, 제조업 전반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리스크는 핵심 자원 가치사슬 전반에서 저장, 가공, 그리고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투자 필요성을 더욱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PwC의 2025년 『Mine Report』에 따르면, 향후 성장은 주로 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금속 및 광물—예를 들어 구리, 리튬, 희토류—을 중심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해당 부문에 대한 연간 투자는 2050년까지 39% 증가하여 1,2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러한 자원에 대한 수요는 전력망 현대화와 대규모 배터리 저장 확대, 교통 부문의 전동화, 국방 기술 및 컴퓨팅 역량의 발전, 그리고 자원 회수 및 재활용 기술의 개선에 힘입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소재 공급을 위한 투자

자원 세부 부문별 연간 투자 규모
 

사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온 자산군

재무 개요

  • 2024년 연간 투자: 6,170억 달러
  • 2050년 연간 투자(전망): 9,120억 달러
  • 2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5%
  • 2050년까지 연간 투자 증가율: 48%
  • 2050년까지 누적 투자: 19.4조 달러

글로벌 사회 인프라는 의료, 고령자 돌봄, 교육 시설을 포함하며, 인구 구조 변화와 장기간의 투자 부족이 누적됨에 따라 향후 안정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 중 65세 이상 비중이 약 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병원과 요양시설, 그리고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크게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와 함께, 해당 분야에 대한 만성적인 투자 부족은 선진국에서는 기존 시설의 개보수 지연이라는 문제를, 신흥국에서는 아직 충족되지 않은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신규 시설 부족이라는 문제를 동시에 초래해 왔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보건 및 고령자 돌봄 시설에 대한 연간 투자는 2024년부터 2050년까지 7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같은 기간 교육 시설에 대한 투자 역시 30%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교육과 고령자 돌봄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단순한 사회복지 차원을 넘어, 장기적인 생산성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인 인적자본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사회를 지탱하는 인프라

사회 인프라 세부 부문별 연간 투자 규모
 

산업 제조: 재산업화와 첨단 생산 체계의 진화

재무 개요

  • 2024년 연간 투자: 4,720억 달러
  • 2050년 연간 투자(전망): 7,120억 달러
  • 2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6%
  • 2050년까지 연간 투자 증가율: 51%
  • 2050년까지 누적 투자: 15.5조 달러

산업 경제의 기반을 이루는 산업 제조 부문은 향후 25년 동안 근본적인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부문은 중금속 및 화학 공정, 석유 정제, 자동차 생산을 지원하는 플랜트, 설비, 네트워크를 포함한다.

이 가운데 화학 산업은 인구 증가와 소득 상승에 따른 생활용품, 기초 화학제품, 농업용 화학제품 수요 확대에 힘입어 가장 큰 규모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하위 부문으로 자리할 전망이며, 2024년부터 2050년까지 81%의 성장이 예상된다.

반면 중금속과 자동차 제조 부문은 각각 44%, 21% 수준의 비교적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글로벌 공급 과잉과 무역 긴장과 같은 구조적 제약 요인을 반영한 것이다.

한편,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추세는 장기적으로 정유 산업에 대한 수요를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이에 따라 정유 부문은 13% 수준의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선진 시장에서는 제조 공장과 생산 시설이 AI, 로보틱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최적화하고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는 스마트·회복탄력적·지속가능한 생산 허브로 전환되고 있다.

한편 많은 신흥국에서는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 기반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초기 단계부터 유연성과 디지털 대응 역량을 내재화할 필요가 있다.

향후 산업 제조는 재생에너지와 수소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넷제로 산업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집적될 것이며, 순환형 자원 흐름과 첨단 자동화 기술이 결합된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 공장

산업 제조 세부 부문별 연간 투자 규모
 

국방: 방어에서 공세로의 전환

재무 개요

  • 2024년 연간 투자: 730억 달러
  • 2050년 연간 투자(전망): 1,680억 달러
  • 2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3.3%
  • 2050년까지 연간 투자 증가율: 132%
  • 2050년까지 누적 투자: 3.4조 달러

국방 인프라는 조선 시설, 드라이도크, 병영 및 군사 시설, 운송 네트워크, 저장·물류 거점, 통신 인프라 등 물리적 설비를 포함한다(무기나 장비는 제외). 앞으로 국방 인프라는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고 디지털 방어 역량을 강화하며 기후 변화에 대한 회복탄력성을 갖춘 형태로 진화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마이크로그리드, 견고한 데이터 네트워크, 자율 감시 체계 등이 통합적으로 적용될 것이다.

국방 인프라에 대한 연간 투자는 2024년부터 2050년까지 1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050년 기준 전체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를 조금 넘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국방 인프라 투자 확대는 특히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안보 리스크에 의해 견인될 것이다. 이와 함께 지정학적 동맹 구조의 변화, 하이브리드 전쟁 양상의 확산, 공급망 회복탄력성 확보 필요성, 그리고 영국 및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한 노후 국방 인프라의 재투자 필요성 역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과거에는 국방 인프라가 공공부문 중심의 영역으로 인식되면서 민간 투자자들의 참여를 제한하는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현재는 국방을 민간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전략적 성장 분야로 재정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긴급한 작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 속도를 높이려는 상황에서, 기술과 사업 모델 측면에서의 혁신을 수용하려는 의지도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투자 기회 역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 역량 강화

국방 부문 연간 투자 규모
 

수자원: 점차 심화되는 압박 요인

재무 개요

  • 2024년 연간 투자: 2,550억 달러
  • 2050년 연간 투자(전망): 3,790억 달러
  • 2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5%
  • 2050년까지 연간 투자 증가율: 49%
  • 2050년까지 누적 투자: 8.5조 달러

수자원 부문은 2025년부터 2050년까지 약 8.5조 달러 규모로 전체 글로벌 인프라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그 전략적 중요성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기후 변화, 인구 증가, 그리고 소비 패턴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수자원 부문에 대한 압박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수자원 인프라는 장기적으로 회복탄력적인 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생산성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수자원 인프라에 대한 연간 투자는 2024년 2,550억 달러에서 2050년 3,790억 달러로 증가하여 약 49%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나, 이러한 성장세는 지역별로 상이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에서는 서비스 공급이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인구 증가율이 낮아짐에 따라 신규 확장보다는 기존 인프라의 교체 및 유지·보수 중심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개발도상국 및 신흥국에서는 공급 격차와 인구 증가 압력으로 인해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중동 지역에서는 급속한 인구 증가와 산업 수요 확대라는 이중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신속한 대응 전략이 요구될 것이다.

 



물(수자원) 투자 흐름

수자원 부문 연간 투자 규모

농업: 미래를 위한 식량 안보와 지속가능성 확보

재무 개요

  • 2024년 연간 투자: 3,060억 달러
  • 2050년 연간 투자(전망): 4,070억 달러
  • 25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 1.1%
  • 2050년까지 연간 투자 증가율: 33%
  • 2050년까지 누적 투자: 9.5조 달러

2025년부터 2050년까지 농업 인프라에는 약 9.5조 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자원 부문과 유사하게 농업 역시 투자 규모 대비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큰 분야이다.

기후 변화, 인구 증가, 그리고 소비 패턴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농업 부문에 대한 압박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농업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2024년 3,060억 달러에서 2050년 4,07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 인프라 개발은 생산량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으며, 특히 인구 구조 변화와 식량 안보 리스크에 직면한 개발도상국 및 신흥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25년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체 농업 인프라 투자 중 약 7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중국은 단일 국가로 약 35%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한 아프리카는 1차 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농산물 가공 산업 역시 산업 기반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어, 투자 측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 투자 확대

농업 부문 연간 투자 규모
 

상반된 흐름: 지역별 투자 격차

PwC의 『Global Infrastructure Outlook』은 2024년부터 2050년까지 연간 인프라 지출이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이러한 총 규모는 지역 간 벌어진 격차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
인구 증가는 인프라 투자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 요인이지만, 각 지역은 인구 구조의 변화, 자연자원 보유 수준, 재정 여건, 정책 우선순위, 그리고 리스크 노출도 등 서로 다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환경에 놓여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투자 규모뿐 아니라 시기와 구성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처럼 지역 간 비대칭성을 이해하는 것은, 지역별로 자본과 역량을 배분해야 하는 투자자와 기업에게 필수적이다. 동시에 민간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하는 정부 입장에서도 이러한 차이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뚜렷한 지역 격차

지역별 인프라 연간 투자 규모
 

아시아·태평양: 확장과 고도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여전히 글로벌 인프라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전망 기간 동안 전체 투자 규모의 52.4%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역의 인프라 투자는 2024년 2.3조 달러에서 2050년 3.6조 달러로 증가하며 약 54% 확대될 전망이다.

전체 투자 중 40.8%를 차지하는 교통 부문은 도로, 철도, 공항 확충을 중심으로 2024년부터 2050년까지 86%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 부문 역시 약 51% 증가하며, 특히 송배전(197%)과 대규모 에너지 저장(300%) 분야에서 빠른 성장이 전망된다.
한편 데이터센터, 광섬유, 5G 네트워크 확산과 함께 디지털 인프라 구축도 지속 확대되어, 2050년까지 약 2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일본, 뉴질랜드, 한국 등 선진국은 노후 인프라 재투자, 디지털 및 국방 인프라 확충, 핵심 네트워크의 회복탄력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역시 기존 인프라와 통신망의 고도화, 비화석 에너지 시스템 구축, 송전 및 저장 설비 확충에 집중할 예정이다.
반면 인도(연평균 3.8%), 인도네시아(3.6%), 필리핀(3.2%), 베트남(4.3%) 등 신흥국은 젊은 인구 구조, 급속한 도시화, 인프라 보급 격차 해소 정책을 바탕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주: 미국 중심 구조와 라틴 아메리카의 격차

브라질, 캐나다, 칠레, 멕시코, 미국 등 5개국은 지역 경제의 95%를 차지하며, 이들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는 2024년 약 1.2조 달러에서 2050년 약 1.9조 달러로 57% 증가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투자 증가의 중심은 여전히 미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력과 교통 부문은 각각 전체 투자 중 약 21.6%를 차지하며 핵심 축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 광섬유, 5G 네트워크 확산으로 디지털과 전력 인프라 간의 연계성이 점점 강화되고 있다.

교통 부문에서는 브라질·칠레·멕시코가 연결성과 물류 개선에 집중하는 반면, 미국과 캐나다는 기존 인프라의 유지·보수 및 현대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내 인프라 수준과 수요 격차는 매우 크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기본 인프라 접근성과 효율성이 주요 이슈로, 브라질의 경우 안전한 위생 시스템 접근률이 약 55%에 그치고, 전체 도로의 약 1/6만이 상시 이용 가능한 수준이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는 인프라 재투자 및 업그레이드가 주요 과제로, 두 국가 모두 연간 26만 건 이상의 상수도 파손이 발생하며 약 26억 달러의 수리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향후 투자 초점은 디지털 인프라, 특히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를 지원하기 위한 전력 인프라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리뉴얼 중심의 슈퍼사이클

유럽은 인프라 재투자를 중심으로 하는 ‘리뉴얼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있으며, 연간 투자 규모는 2024년 6,410억 달러에서 2050년 9,090억 달러로 약 42%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투자 중 약 30%는 교량, 터널, 철도 등 노후 교통 인프라 재투자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운 안보 환경에 대응하면서 물류, 병력 지원, 훈련 시설 등 국방 인프라의 중요성도 확대되고 있다.

고령화 역시 중요한 변수로, 2050년 65세 이상 비중이 2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회 인프라 투자는 2024년 1,450억 달러에서 2050년 2,050억 달러로 증가하여 두 번째로 큰 투자 부문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서유럽 및 북유럽은 독일, 영국, 프랑스를 중심으로 교통, 전력, 디지털 분야에서 높은 투자 수준을 유지한다. 노르웨이는 석유·가스 중심에서 재생에너지 및 전력망 투자로 전환하고 있으며, 중동부 유럽은 물류 및 교통 중심으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남유럽은 국가별로 차별화되는데, 튀르키예는 도시화와 교통 중심 성장을 보이는 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사회 인프라와 전력 부문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경제 다각화와 디지털 전환

중동 GCC 국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대규모이고 장기적인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투자 규모는 2024년 2,000억 달러에서 2050년 3,490억 달러로 약 75% 증가할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전체 투자 중 약 78%를 차지하며 성장을 주도한다. 이 지역은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모델 도시, 산업 클러스터, 디지털 및 청정에너지 인프라로 투자를 확대하며 경제 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

최근 지정학적 변화는 물류, 에너지 안보, 산업 자립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며 인프라 투자 방향을 더욱 전략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2050년에는 교통이 약 25%로 최대 투자 부문이 될 것으로 보이며, 전력 인프라는 특히 재생에너지와 저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대된다(재생에너지 투자 5배 증가). 또한 물 부족 문제 대응을 위해 담수화 및 재이용 중심의 수자원 인프라는 두 배 확대되며,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를 포함한 디지털 인프라는 경제 전환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아프리카: 인구 변화가 주도하는 폭발적 수요

아프리카는 향후 25년 동안 가장 빠른 인프라 투자 성장률을 기록할 지역이다. 가나, 케냐, 나이지리아, 남아공을 포함한 투자 규모는 2024년 540억 달러에서 2050년 960억 달러로 약 77% 증가할 전망이다.

이 지역 성장의 핵심 동력은 인구 증가와 도시화이다. 2050년까지 약 8억 명 이상의 도시 인구가 추가되며, 메가시티 수는 세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교통 인프라(가장 큰 투자 부문)는 무역 경로 확장과 함께 두 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농업과 자원 인프라는 각각 두 번째, 세 번째로 큰 투자 부문으로 자리하며, 지역 경제 구조와 밀접하게 연결된 형태로 성장할 예정이다.

투자 기회 확대 방안

향후 25년은 전례 없는 수준의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가 특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필요 투자 규모가 실제로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총 매출 규모(top-line)가 자동으로 수익성 있는 투자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투자자, 정부, 기업 모두가 현재의 제약을 극복하고 실행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적·시스템 차원의 접근을 취해야 한다.

이러한 접근을 위한 주요 추진 과제는 다음과 같다.
 

장기적 전략 기획의 내재화

정치적·정책적 불확실성, 규제 및 인허가 지연은 인프라 개발을 저해하고 투자 매력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인프라는 본질적으로 장기 자산으로, 여러 경제 및 정치 사이클에 걸쳐 운영된다. 따라서 장기적인 가치 극대화를 위해서는 단기적 관점을 넘어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견고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안정적인 규제 환경과 명확한 국가·지역 단위 전략을 마련하여 투자자 및 사업 참여자에게 예측 가능성을 제공해야 한다. 또한 정부는 정파를 초월하여 인프라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독립적 기구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인허가 및 규제 프로세스를 간소화하여 불확실성을 줄이고 실행 속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분절된 투자에서 통합 시스템으로의 전환

전력이나 디지털과 같은 특정 분야에만 투자하고 교통·수자원과 같은 다른 영역의 투자를 병행하지 않을 경우, 병목 현상이 발생하여 수익성과 성장 모두가 제약될 수 있다. 반대로 인프라 전반에 걸쳐 투자와 정책을 연계·조정하면, 자본·역량·정책이 유기적으로 결합되면서 생산성과 장기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데이터센터 개발과 함께 청정 전력 구매 계약 및 수자원 재활용 시스템을 결합하거나, 전기차 인프라 구축을 전력망 확충·배터리 저장·충전 인프라와 동시에 추진하고, 항만 자동화를 철도 및 물류 허브와 연계하는 방식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의 성공 사례는 이미 다수 존재한다.
 

금융 및 협력 모델의 혁신

공공 재원만으로는 향후 인프라 투자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관투자자, 국부펀드, 연기금, 민간 신용 공급자 등이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와 민간 부문 간 보다 효율적이고 구조화된 협력이 요구된다.

구체적으로는 새로운 금융 구조, 위험 분담 메커니즘, 실행 모델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기존 성숙 인프라 자산을 매각하거나 임대하여 확보한 자금을 신규 프로젝트에 재투자하는 ‘자산 재순환(capital recycling)’ 방식은 공공 부채를 늘리지 않으면서 재원을 확보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또한 그린수소, 지열, 가상발전소, 분산형 에너지 플랫폼, 첨단 저장 기술, 데이터센터 에너지 솔루션 등 신기술의 빠른 금융화(bankability)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한다. 이를 위해 표준화된 성과 데이터, 공통 리스크 체계, 공공부문의 리스크 완화 수단, 신규 보험 상품 등이 필요하다. 

혼합금융(blended finance) 역시 기존의 개별 프로젝트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표준화·플랫폼화된 모델로 전환될 전망이다. 즉, 표준 위험 배분 체계, 자산을 집합화하는 플랫폼형 구조, 모듈형 금융 상품, 그리고 투자 프로젝트와 자본을 연결하는 디지털 마켓플레이스 등이 확대될 것이다.
 

계획 및 건설 방식의 재정의

2050년까지 인프라는 산업 간 통합 플랫폼을 통해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 교통, 디지털, 수자원, 산업 시스템은 개별적으로 설계되는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설계·입지·최적화될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듈형 건설 방식과 자동화된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이 활용되며, 구축 기간은 단축되고 정확도는 향상될 것이다.

또한 BIM(건설정보모델링), 디지털 트윈, 통합 데이터 환경이 표준으로 자리잡고, 생성형 AI와 에이전트형 AI는 설계 단계에서 장기 리스크를 예측하고, 설계 및 공정 시뮬레이션을 자동 생성하며, 복잡한 인터페이스를 관리하고, 실시간으로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지연 및 비용 초과를 줄이고 프로젝트 전반에서 막대한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할 것이다. 동시에 자원 재사용, 재활용, 저탄소 소재 활용, 오프사이트 제조 등 순환형 건설 방식이 확대되면서 비용과 탄소 배출 모두를 줄이는 방향으로 전환될 것이다.
 

새로운 사업 모델의 도입

성과 기반 계약(outcome-based contracting)이 표준이 되어, 배출량, 회복탄력성, 신뢰성, 사용자 경험과 같은 결과 지표 중심으로 계약이 설계될 것이다.

또한 에너지, 디지털, 모빌리티, 열, 회복탄력성 인프라에서 ‘서비스형 인프라(Infrastructure as a Service)’ 모델이 확대되며, 데이터 기반 수익원이 기존 요금 체계를 보완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인프라 시스템이 통합됨에 따라 기존의 선형 공급망 구조는 다수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플랫폼 모델로 전환되며, 운영자, 기술기업, 투자자, 공공 부문이 위험과 데이터, 가치를 공동으로 공유하게 된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인프라 구축이 가능해질 것이다.
 

초기부터 지속적인 지역사회 소통

지역사회의 반대는 프로젝트 지연 또는 좌초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초기 단계부터 지역사회를 참여시키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공공 및 민간 투자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해당 프로젝트가 일자리 창출, 접근성 개선, 서비스 연결성 확대 등 실질적인 혜택을 어떻게 제공하는지를 설명하는 데 기여한다.

또한 높은 자본 비용과 자금 조달 어려움이라는 현실을 고려할 때, 인프라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지역사회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리더들은 인프라 투자를 단순 비용이 아니라, 삶의 질 향상과 서비스 확대로 이어지는 재무적·사회적 수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투자로 재정의해야 한다.
 

과감한 실행

이러한 모든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생태계를 구성하는 각 핵심 이해관계자들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정부 (Governments)
  • 투명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 구축, 규제 체계 간소화, 혁신적 금융 모델 도입을 통해 민간 자본 유입을 촉진하고 사업 추진 속도를 가속화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 공급망 취약성이 국가 회복탄력성을 위협하는 영역에 대해서는 선별적이고 전략적인 개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 (Investors)
  • 변화하는 위험–수익 구조를 인식하고,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와 지역에 자본을 정렬해야 한다.
  • 새로운 성장 산업의 등장과 아시아·태평양 및 신흥시장으로의 수요 이동 등 변화하는 기회 지형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업 (Corporations)
  • 변화하는 인프라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대응하며, 기술 활용, 공급망 회복탄력성 강화, 그리고 산업 간 협력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확보해야 한다.
지역사회 (Communities)
  • 계획 및 실행 전 과정에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삶의 질 향상, 연결성 확대, 필수 서비스 접근성 개선 등 새로운 인프라 시대가 제공하는 가치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2050년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생산성 혁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하여,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방식으로 적절한 자산에 자본을 배분해야 한다. 지금이 바로 그 출발점이다.

Definitions and methodology

인프라 투자는 공공 및 민간 부문이 장기적 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고정·비이동 구조물에 투입하는 총고정자본형성(GFCF)으로 정의한다. 신규 투자뿐 아니라 대체 투자 및 자산의 수명을 실질적으로 연장하기 위한 유지보수 성격의 자본 지출도 포함된다. 이 지표는 총고정투자의 일부로, 경작용 생물자원, 지식재산생산물, 운송장비,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는 제외된다.

인프라 투자의 정의는 섹터에 따라 적용 범위가 달라진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CPU·GPU 등 ICT 장비는 인프라 정의에 포함되지 않는다. 태양광 패널과 같은 전력 인프라 자산은 OECD의 GFCF 정의에 명시적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다. 철도 차량(Rolling Stock), 국방 부문의 선박·항공기 등 운송장비 역시 인프라 수치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정의는 본 보고서가 채택한 기준이지만, 분석 과정에서 다양한 출처의 데이터를 수집해야 했으며, 출처마다 정의가 불가피하게 상이한 경우가 있다. 사용된 정의와 가장 근접한 데이터를 식별해 활용하고자 했다.

본 보고서에서 분석한 9개 인프라 투자 섹터는, 다음의 용도로 사용되는 고정자산 및 구조물에 대한 지출로 구성된다.

농업. 작물 재배, 가축 사육·번식, 목재 및 기타 식물 수확과 관련된 인프라로, 관개·배수 시설, 농장 내 구조물, 저장 시설 비용을 포함한다.

디지털 인프라. 정보통신 분야의 인프라로, 기지국(타워), 광섬유·케이블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및 관련 시설을 포함한다.

국방. 국방을 지원하는 물리적 시설로, 병영 및 기타 군사 시설, 수송 네트워크·보급창·창고, 조선 시설 및 건조 도크, 통신 인프라를 포함한다.

산업 제조. 중금속·화학 가공, 석유 정제, 자동차 제조를 지원하는 공장, 설비, 네트워크를 포함한다.

전력. 전력의 발전, 저장, 배전과 관련된 인프라로, 재생에너지 자산, 화석연료·원자력 발전소, 송·배전, 배터리 저장 설비를 포함한다.

자원. 석유·가스, 석탄, 금속, 광물의 탐사, 채굴, 가공, 수송, 저장과 관련된 인프라로, 광산 시설, 파이프라인, 정제 시설, 저장 터미널을 포함한다.

사회 인프라. 보건 또는 교육 서비스 제공과 관련된 인프라로, 노인 돌봄 시설을 포함한다.

교통. 도로, 교량, 터널, 철도, 공항, 항만, 해양 구조물을 포함하는 교통 인프라를 뜻한다.

수자원. 상수도 처리·배급 및 하수·배수 시스템과 관련된 인프라로, 정수장, 댐, 배관, 배수로 등의 자산을 포함한다.

본 아웃룩의 각 지역은, 해당 지역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국가·지역 그룹으로 구성된다. 각 지역의 대표 국가·지역은 다음과 같다.

아프리카: 가나, 케냐,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메리카: 브라질, 캐나다, 칠레, 멕시코, 미국

아시아태평양: 호주, 중국 본토, 홍콩 특별행정구,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대한민국,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아시아태평양 내 선진(성숙) 경제국에는 호주, 일본, 홍콩 특별행정구, 뉴질랜드, 대한민국, 싱가포르, 대만이 포함된다. 개발도상 및 신흥 경제국에는 중국 본토,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이 포함된다. 분류 기준은 IMF의 국가 그룹 분류를 따른다.

유럽: 벨기에, 체코,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그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스페인, 스웨덴, 튀르키예, 영국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국가·섹터 간 인프라 지출 수치를 비교 가능한 형태로 제시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과제는, 단일하고 일관된 데이터셋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본 보고서의 분석을 위해 포괄적인 데이터 수집 작업이 수행됐다. 대부분의 데이터 출처는 2025년에 접근한 것으로, 2023년 또는 2024년까지의 수치를 제공했다.

주요 투자 데이터 출처로는 OECD, 유로스타트(Eurostat), 각국 통계청이 활용됐다. 공식 공개 출처에서 확보할 수 없는 데이터는 다양한 기법을 통해 추정했다. 이 과정에서 추가 데이터 출처(국제에너지기구(IEA), Milex 등)를 활용하거나, 해당 섹터의 자본 지출로부터 인프라 지출을 추산하거나, 유사 국가의 가용 지표를 활용해 추정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Oxford Economics는 PwC의 연구를 뒷받침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 예측 데이터베이스를 새로 구축했다. 이 전망은 Oxford Economics의 건설산업 독자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45개 국가·지역의 9개 섹터를 다룬다. 인프라 투자 예측은 글로벌 전체적으로 일관성을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및 국가 수준의 무역량·가격, 경쟁력, 자본 흐름, 금리·환율, 원자재 가격에 대한 가정을 통해 상호 연결되어 있다. 특정 국가·섹터의 인프라 투자 전망은 인구 증가, 소득 증가, 자본 비용, 섹터별 경제활동 등 최종 수요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 구조가 변화하므로, 인프라 투자 전망은 국가별 GDP 추이와 다른 궤적을 보일 수 있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섹터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공급·수요 양측 요인을 모두 고려하는 구조적 경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이는 공개 발표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에 기반한 지출 추정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접근법이다. 파이프라인 기반 추정은 미래 프로젝트에 대한 가시성이 부족해 장기 지출 전망을 제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본 보고서의 새로운 인프라 투자 전망은 분석 대상 국가·섹터 전반에 걸친 거시경제적 관점의 미래 지출 전망을 제공한다.

국방 부문의 산출 방식은 다소 다른 방법론에 기초한다. 다른 섹터와 달리, 국방 전망은 구조적 경제 모델링에서 도출된 것이 아니라, GDP 대비 고정 비율을 적용한 뒤 향후 GDP 대비 국방비 지출 비율의 발표된·예상되는 변화를 반영해 조정한 것이다. 여기에는 NATO가 2035년까지 GDP의 1.5%를 국방 인프라(장비·인력 제외)에 배정한다는 중간 목표, 그리고 장기적으로 GDP의 5%를 지향한다는 정책 신호 등이 반영되어 있다.  본 보고서 전반에서 성장률(%)은 서술에 언급된 반올림 수치가 아닌, 정확한 예측값을 기준으로 산출되었다.

Global Infrastructure Outlook 202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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