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노출도가 가장 높은 일자리에 필요한 역량은 가장 낮은 일자리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변하고 있다.
AI로 전문화된 일자리는 AI로 대중화된 일자리보다 두 배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1년 이후 임금 상승률도 42% 더 높다.
AI 노출도가 가장 높은 신입 일자리는 가장 낮은 신입 일자리보다 시니어 역량을 요구할 가능성이 7배 더 높다.
AI 도입이 급증한 2022년 이후, AI 노출도가 가장 높은 기업들은 노출도가 가장 낮은 기업들과의 인력 생산성 증가율 격차를 3배로 벌렸다. 슈퍼스타 효과(Superstar Effect)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AI 노출도가 가장 높은 기업 가운데 상위 20%는 평균 163%라는 놀라운 생산성 증가율을 기록했다.
AI를 통해 가장 큰 생산성 향상을 이뤄낸 기업들은 AI를 단순히 비용 절감 또는 인력 감축의 수단으로만 활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들은 AI를 역량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형태의 가치를 창출하는 동력으로 삼고 있다. AI 노출도가 가장 높은 기업의 인력 증가율은 노출도가 가장 낮은 기업을 큰 폭으로 앞지르고 있다. AI는 일자리를 빼앗는 존재가 아니라, 성장을 견인하고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일자리를 늘리는 동력이 될 수 있다. 임금 또한 AI 노출도가 가장 높은 기업에서 훨씬 빠르게 오르고 있어, 그 성과가 근로자에게도 분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AI는 일부 일자리를 '전문화'시키고 있다. 인간의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방향으로 직무를 재편하는 것이다. 또 다른 일자리는 '대중화'되고 있다. 비전문가도 더 쉽게 수행할 수 있는 형태로 바뀌는 것이다. 전문화된 일자리는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화된 일자리의 증가 속도는 대중화된 일자리의 두 배에 달하며, 임금 상승률 또한 42% 더 높다.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은 분명하다. AI가 전문화된 일자리 종사자의 가치를 한층 높여주는 만큼, 이들의 미래는 밝다.
AI 노출도가 가장 높은 일자리에 필요한 역량은 노출도가 가장 낮은 일자리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격차 대비 75%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 노출도가 높은 직무에 새롭게 추가된 업무가 공감력, 판단력, 창의성과 같은 인간 고유의 역량을 요구할 가능성이 2.5배 더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량들은 AI가 일부 정형화된 업무를 흡수해 감에 따라 그 가치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전통적인 커리어 사다리가 빠르게 압축되고 있다. AI 노출도가 높은 신입 직무는 노출도가 가장 낮은 신입 직무보다 리더십, 전략적 사고 등 전통적으로 시니어급에게 요구되던 역량을 갖출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7배 더 높다.
AI 노출도가 높은 분야에서 신입 채용 공고 전체는 사실상 정체 상태이지만, '시니어화(Seniorised)'된 신입 일자리는 2019년 이후 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은 신입 인재가 훨씬 이른 시점부터 복잡한 의사결정을 담당할 수 있도록, 멘토링과 교육 방식을 어떻게 재설계할지 재검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