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은 AI발 수요 급증, 지정학적 갈등, 공급망의 변화와 기술 혁신 등으로 급격히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혁의 시기에 경쟁력을 유지하고 나아가 그 변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는 미래를 내다보는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입니다. 2026 반도체 산업 트렌드 전망은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존하는 현 시점에서 반도체 밸류체인의 모든 관계자들이 전략적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미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합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2024년 약 6,270억 달러에서 2030년 1조 달러 이상 규모, 연평균 성장률은 약 8.6%를 기록하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AI의 전방위적인 확산으로 반도체 시장 또한 성장의 모멘텀을 얻게 될 것이며, 특히 서버와 차량용 반도체 시장이 가장 빠르게 확장될 전망입니다.
출처: Omdia, PwC Analysis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새로운 형태의 생활공간이자 고성능 컴퓨터의 형태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반도체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중요성은 2030년까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비디오 스트리밍과 클라우드 서비스의 확산 등으로 증가하던 데이터 트래픽은 2022년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의 본격적인 확산으로 인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데이터를 처리하는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 시장의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반도체의 역할 또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가전시장은 비교적 포화된 시장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AI와 IoT 발전에 따라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며 더 많은 반도체를 탑재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또한 AR/VR 및 웨어러블 기기와 같은 새로운 디바이스의 확산으로 가전용 반도체 시장은 연평균 약 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 세계 스마트폰과 PC시장은 이미 높은 보급률로 인해 성장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AI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온디바이스 PC와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수요 반등의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여러 산업 분야는 전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 기후위기의 심화, 생산성 개선 요구와 AI 기술의 접목 시도에 따라 급격히 변모하고 있습니다. 반도체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산업별 생산성을 개선하는 핵심 부품이자 기술적 돌파구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반도체 칩의 성능에는 제조뿐 아니라 설계단계 또한 큰 영향을 미칩니다. 각국은 AI, 고성능 컴퓨터(HPC) 등 전략적 초점을 설정하며, 반도체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설계 관점에서는 수요처별로 최적화된 맞춤형, 저전력 칩이 떠오르고 있으며, 필요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최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설계 단계에 필수적인 IP와 EDA 도구의 중요성 및 관련 비용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혹은 해당 도구들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AI가 촉발한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전세계 반도체 생산 능력은 2030년까지 연평균 약 7%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입니다. 지정학적 갈등 고조와 반도체의 중요성 증가에 따라 로직, 메모리, 디스크리트/아날로그/광전자 반도체 등 부문별 독자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글로벌 반도체 패권 회복을 위한 전략을, 중국은 반도체 자급을 가능케 하기 위한 전략을 택했습니다. 지역별로 초점과 목적은 다르지만, 반도체를 둘러싼 활발한 투자로 2030년까지 글로벌 반도체 생산능력은 지속 성장할 전망입니다.
선단 노드 공정 미세화의 난이도가 높아짐에 따라 첨단 패키징 기술을 통한 반도체 칩 성능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소자 간 인터커넥트 길이의 최소화와, 필요에 따라 다양한 칩을 유연하게 조합하여 비용 효율성을 높이는 칩렛 구조의 채택 등이 그 예입니다. 또한, 패키징 기술이 발전하면서 웨이퍼 단위의 테스트의 중요성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웨이퍼 테스트를 통해 개별 다이의 결함을 조기에 식별함으로써 수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UV와 같은 첨단 공정 장비는 이제 반도체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 되었습니다. 전세계 반도체 장비 투자액은 2030년까지 연평균 7.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이중 약 70% 이상이 아시아 지역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 패키징 트렌드의 변화, 더 높은 내구성을 지닌 장비에 대한 수요 증가 등으로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도 실리콘 카바이드, 붕소 카바이드와 같은 소재가 적극 채택되고 있습니다. 이는 비용의 절감뿐 아니라 장비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목적도 지닙니다.
출처: PwC Analysis
마지막으로 PwC는 2030년 이후 반도체 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신기술을 선정, 분석하였습니다. 2030년 이후 예상되는 무수한 기술적인 혁신들 안에서 반도체는 여전히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Advanced AI, 완전자율주행, 로보틱스, 양자컴퓨팅, BCI는 높은 실현가능성과 시장성을 기반으로, 2030년 이후의 미래를 항해하는 반도체 플레이어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입니다.
신기술의 등장과 이에 주체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핵심 고려사항은 PwC의 ‘2026 반도체 산업 트렌드 전망’에서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