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wC의 제10차 항공우주 제조업 매력도 순위평가는 항공우주 및 방위(A&D, Aerospace & Defense) 산업 발전에 유망한 국가를 분석하고 순위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 매력도 순위는 전 세계의 상대적 강점을 다양한 핵심 지표를 통해 평가합니다. PwC가 제시한 본 순위는 기업이 전략적 목표와 운영 요건에 맞는 최적의 국가를 선택하는데 참고가 되는 인사이트를 데이터 기반하여 제공합니다.
※본 순위는 다양한 카테고리별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산출되며, 각 지표는 세부 항목별 가중치가 반영된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합니다.
올해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미국과 싱가포르의 부동의 입지입니다. 두 국가는 2018년 이후 줄곧 3위권을 유지하며 글로벌 A&D 산업을 선도해왔습니다. 한국, 캐나다, 일본 역시 2015년 평가 도입 이래 상위 5위권을 꾸준히 지키며 글로벌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A&D산업은 미국의 경제 성장, 고용, 혁신을 주도하는 핵심 분야로 정부 지원 및 해외 투자 활발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한 인프라 투자로 항공우주 성장 동력 확보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방위산업 육성을 통한 글로벌 방위산업 수출국으로 부상
HD현대중공업, 한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주요 기업은 글로벌 민간항공 및 MRO 분야 시장에서 제품 평가 및 수출 성과 모두 우수
한국항공우주밸리 산업클러스터를 통한 외국인 투자 기회 확보
수출 지향적 A&D 산업 R&D 투자 활발 및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활발
군사장비 수출 규제 원칙 개정 및 방위산업 확대 계획을 통한 산업 경쟁력 회복
투자자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PwC 제10차 주요 국가별 항공우주제조업 매력도 순위(2024년)”에서 노동력 분야 등이 높게 평가된 우리나라가 미국, 싱가포르에 이어 3위권에 위치하고 있음은 고무적인 결과입니다. 아울러, 동 리포트는 인공위성에 대한 세계의 의존도가 끊임없이 증가하는 상황에 비추어 “우주산업(space sector)”이 더 이상 민간 및 군사 항공과 별도로 간주될 수 없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국내외 방산업체는 비즈니스의 “기간”을 연장하는 MRO(Maintenance · Repair · Overhaul) 시장에 주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산업의 “공간” 영역을 확대하는 우주 진출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발표한 무기체계 분야별 기술 수준 조사결과(2023년 기준)에 따르면 한국우주무기체계의 기술력은 최고선진국대비 70% 내외의 중진권 수준을 보이고 있어 향후 새로운 패권경쟁의 전장이 될 우주산업에서 해외기술에 의존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유망 기술을 개발 · 보유 중인 우주스타트업과의 협력 · 투자를 통해 기술력 확보 및 시장 진출을 고려해야 할 때입니다.
현재 상위권에 위치한 국가들은 이러한 중요한 변화에 발맞춰 긍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도 2024년 우주항공청(KASA, Korea AeroSpace Administration)을 출범하며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 진입을 목표를 표방한 바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간에 대한 우주개발지원을 주요 운영방향으로 제시하며 우주항공산업을 국가 주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민간기업의 우주산업 참여가 대폭 확대될 전망입니다.
소형무장헬기(LAH)와 한국형 전투기(KF-21) 개발 등을 통해 항공우주산업에서의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았던 우리나라가, “우주산업” 및 “드론 등 무인 항공체계”와 같은 미래 분야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국가별 항공우주제조업 매력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방안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