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Economy Watch 2020.3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서비스 산업 단기적 불확실성 높아졌지만
중장기적 서비스 산업에 대한 비관적 전망은 아직 일러
  • 글로벌의 서비스 교역, 2010년 이후 매년 실질 성장세를 이어왔으나 (2015년 제외) 코로나19 영향으로 단기 성장 전망 엇갈려
  • 서비스 수출 1위 국가는 미국. 영국과 독일, 프랑스가 뒤이어, 일부 선진국들 중국(5위)과 인도(8위)의 부상으로 밀려나
  • 코로나19, 금융시장에 불확실성 영향 끼치고 있으나, 경제적 영향력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 분석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
  • 코로나19, 인력 이동 제한으로 서비스 산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 운영 전반에 큰 영향 미칠 것

전 세계 서비스 교역은 지난 10여 년간 점진적인 성장세를 이어왔다. 무역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와중에도 대부분의 관세를 면제받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 수출이 전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3%에 달한다. 서비스 수출의 증가율은 상품 수출의 성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국경을 넘어 교류되는 상품과 글로벌 운송 서비스의 수요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글로벌 서비스 교역은 기술 개발의 지속과 초고속 인터넷에 대한 접근성 향상, 신흥 경제국의 실질소득 증가 등으로 인해 성장세는 더욱 올라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PwC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바렛 쿠펠리안(Barret Kupelian)은 “코로나19로 인해 서비스 수출에서 큰 부문을 차지하는 여행 산업의 경우 단기적으로 둔화가 예상된다. 2018년 중국인 해외 관광객 수는 1억 5천만 명에 육박했으며, 이들의 지출은 글로벌 관광 산업의 약 5분의 1을 차지했다”고 밝히며 “여행 제한 조치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이며, 코로나19가 어디까지 확산될 것인가에 따라 여행과 관광 산업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평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인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PwC는 ‘World in 2050’ 보고서에서 G7 국가와 E7 국가 모두 실질소득 수준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로 인하여 서비스에 대한 더 많은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한다. 더 빠르고 더 저렴한 인터넷 연결망의 확산과 더불어 기술 발전으로 인해 더 새롭고 더욱 전문화된 서비스가 개발되고 국경을 초월한 거래가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덧붙여 “규제에 있어서도 세계무역기구(WTO)가 디지털 경제, 전자상거래, 데이터 거래와 관련한 국제적인 규칙 제정을 촉진하면서, 이러한 시도들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서비스 교역에 추가적인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미국, 영국, 독일이 글로벌 최대 서비스 수출국

Global service exports

제조업 분야에서 있어서 서구에서 아시아 지역으로 글로벌 경제력이 이동하게 되면서, 서비스 산업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서비스 산업에서 G7 국가의 점유율은 2005년 45%에서 2018년 38%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반면, E7 국가의 점유율은 9%에서 12%로 높아졌다.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서 1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서비스 수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영국, 독일, 프랑스가 5~6%대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중국은 현재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5위의 서비스 수출국으로 성장했다. 중국의 서비스 수출은 2010년 이후 연평균 8%씩 성장했다. 한편 인도의 경우, 2005년 14위에서 2018년 서비스 수출 글로벌 순위에서 일본을 제치고 8위에 올라섰다.

서비스 수출 가운데 2005년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부문은 주로 신흥 경제국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통신, 컴퓨터, 정보 서비스 분야이다. 글로벌 서비스 수출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15년간 7%에서 10%대로 증가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인터넷 사용자의 비율이 현재의 60%에서 2030년까지 약 90%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서비스 교역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력

코로나19가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력에 대해, 초기의 경제 분석에서는 대부분 2003년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병 당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2003년 당시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볼 때, 중국 경제가 글로벌 국내총생산(GDP)에 차지하는 비율은 10% 미만이었던 반면, 오늘날에는 약 20%대로 증가했으며, 전 세계 상품 및 서비스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11%에 달하므로 사스와 달리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충격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Samil Research Center

코로나19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인력 이동의 제한의 영향으로 서비스 산업뿐 아니라 전반적인 기업 운영 환경에 변화 줄 것

gew-march2020

이러한 서비스 산업에 대한 글로벌 경제 전망에 덧붙여 삼일회계법인의 산업 전문 연구기관인 Samil Research Center에서는 코로나19가 관광 및 운송업 등 서비스 산업에 대한 영향뿐 아니라, 인적 왕래 제한으로 인해 국내 기업들의 인력 구조와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일회계법인의 Market & Growth Leader인 서동규 파트너는 “기존 무역 분쟁에 더하여 자유로운 왕래의 제한으로 생산과 소비가 지역 내에서 이루어지는 지역화 및 권역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번 일을 계기로 기업들의 공급사슬 역시 한 국가에 집중되기 보다는 보다 기민성과 민첩성 (Agile supply chain) 을 가진 형태로 진화가 가속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2011년 일본 대지진으로 전 세계 자동차 부품의 공급사슬에 차질이 생기면서 일본의 공급사슬에 변화가 생긴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전 세계적으로 유행되는 코로나19를 통해 국내 기업들도 비즈니스 운영 전략을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