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 세계 경제 전망

신흥 경제국으로 경제력 이동 현상 장기화 지속되며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뜰 것

구매력평가지수에 따른 GDP기반 세계 경제 장기 전망

  • 2042년 되면 세계 경제는 지금의 두 배 규모로 성장
  • 중국은 구매력평가지수 기준 국내총생산(GDP)에서 이미 미국 앞질러
  • 2050년에는 인도가 미국을 앞지르며 2위를, 인도네시아가 일본, 독일과 같은 선진국들을 앞지르며 4위에 오를 것
  • 2050년에는 세계 7대 경제국 가운데 6개를 신흥 경제국이 차지해
  • 베트남 2050년까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GDP 20대 국가 반열에 올라
  • EU27개 국가의 GDP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50년 10% 미만으로 낮아져
  • 브렉시트 이후 무역, 투자, 인력 교류에 있어서 개방화 정책을 유지한다면 영국의 성장률은 EU27개국 평균보다 높을 것
  • 한국은 2016년 세계 13위, 2030년 14위, 2050년 경 18위로 다소 하락 예상

최근 PwC가 발표한 ‘2050 세계 경제 장기 전망 – 세계 경제 순위의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 경제권에서 신흥 경제권으로의 경제력 이동 추세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GDP의 85%를 차지하는 32개 국가의 잠재적 GDP 성장률 전망을 토대로 한 이번 보고서는 2016년부터 2050년까지 세계 경제가 매년 2.5%의 평균 성장률을 보이며 2042년이 되면 지금의 두 배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이러한 세계 경제의 성장은 7개의 신흥 경제국 (E7: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러시아, 터키)이 평균 3.5%의 성장률을 보이며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데 비해,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의 G7 국가들의 평균 경제 성장률은 1.6%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PwC의 선임 경제학자 존 혹스워드는 이번 보고서 결과에 대해 “신흥 경제국으로의 세계 경제력 이동은 장기적으로 지속되면서, 2050년이 되면 E7 국가가 세계 GDP의 50% 이상을 차지하게 되고, G7 국가는 20% 미만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요약했다. 
 

그림1. 구매력평가지수 기준 국가별 국내총생산 전망  (단위: 10억 US달러)

Sources: IMF for 2016 estimates (updated for Turkey due to recent major statistical revisions), PwC projections for 2030 and 2050

위 그림에서 알 수 있듯이, 2050년 인도네시아와 멕시코의 경제규모는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보다 더 커질 전망이며, 터키의 경우는 현재의 정치 불안정성을 해소하고 경제개혁이 성과를 나타낼 경우 이탈리아보다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률의 관점에서 보면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가 연 평균 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50년까지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림2: 2016~2050 연평균 실질국내총생산의 평균치 전망

지금보다 8단계가 올라 2050년 국내총생산 순위 14위로 전망되는 나이지리아의 경우, 석유 수출 위주에서 벗어나 경제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교육기반과 인프라를 강화한다는 전제 조건이 선행되어야만 이런 성장 잠재력이 실현 가능성이 있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존 혹스워드는 “대다수 신흥 경제국의 성장은 타 지역에 비해 빠른 인구증가율로 인해 내수 경제 규모가 커지고 가용노동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영향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육에 대한 투자와 거시경제기본상황에 대한 개선을 통해 이 지역 젊은이들에게 충분한 일자리가 제공된다는 전제 조건이 해결 되어야만 한다.”고 전망치의 의미를 설명했다. 
 

선진 경제국들에게 있어 긍정적인 소식 한 가지는 이탈리아를 제외하고는 G7 국가들이 비교적 높은 평균 임금을 받으며 2050년 1인당 GDP에 있어 E7 국가들을 앞선다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2050년까지 중간 정도의 평균 임금 수준에 도달하는 반면, 인도의 경우 비교적 높은 성장률 전망에도 불구하고 평균 임금은 여전히 낮은 편에 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높은 인구 증가율이 국가의 전체 GDP 성장의 중요한 동인이 될 수 있지만 평균 임금의 격차를 해소하기까지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림3: 2050년 1인당 실질 국내총생산 전망

Source: PwC projections starting from IMF estimates for 2016

이에 대해 존 혹스워드는 “국가 별 평균 임금의 격차는 시간이 가면서 다소 줄어들겠지만, 2050년이 되어도 여전히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미국의 1인당 GDP는 중국의 4배, 인도의 9배에 다다랐다.  이러한 격차는 2050년 미국의 1인당 GDP가 중국의 2배, 인도의 3배 정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신 기술의 개발과 기술을 가진 인력에 대한 선호도, 자본가 등으로 인해 야기되는 개별 국가 내에서 소득 격차는 이와 별개로 새로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PwC의 경제학자들은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2020년까지는 평균 연 3.5%, 2030년까지는 평균 연 2.7%, 2040년까지는 평균 연 2.5%, 2050년까지는 평균 연 2.4% 수준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성장률의 변화는 대부분의 선진 경제국은 물론 중국과 같은 신흥 시장 일부에서도 보여지는 가용노동인구의 감소 추세에 기인한다. 이와 동시에 신흥 경제국들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성장 속도 역시 한 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 성장을 주도해 온 이들 국가들이 글로벌 GDP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 성장률 역시 영향을 받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신흥 경제국들이 가지고 있는 성장 잠재력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교육, 인프라, 첨단 기술 분야에 있어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투자를 선행해야만 한다. 2014년 중반 이후부터 2016년 초까지 이어진 석유 가격의 하락은 장기적 성장 관점에서 경제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보여주었다. 이 밖에도 신흥 경제국들은 국가 내 정치적, 경제적, 법적, 사회적 다양한 기관들을 발전시켜 혁신과 기업가 정신에 대해 주도권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하는데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내야 함을 보고서에서 밝히고 있다. 

신흥 시장이 새로운 산업에 진출하고, 글로벌 경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이 지역의 젊은 세대들이 부를 축적하게 되면, 투자와 인재가 몰리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신흥 경제국들은 빠르게 진화함과 동시에 불안정성에 대한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으므로, 기업은 이 지역 투자에 있어 인내심과 유연성을 겸비한 성장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PwC는 이번 보고서에서 기업이 시장 맞춤형 브랜드 정책을 펼치고 지역의 특색을 감안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것에 대한 실제 사례를 들어 그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