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ies of Opportunity 6
서울, PwC ‘기회의 도시’ 평가 종합순위 14위 유지

글로벌 회계컨설팅 네트워크인 PwC는 뉴욕 현지시간 5월 19일 오전 8시 전 세계 주요 30개 도시를 선정하여, 개발 수준을 분석하고 성과를 살펴 분야별 경쟁력을 측정하는 ‘기회의 도시 (Cities of Opportunity)’ 2014년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체 30개 도시 가운데 서울은 종합 순위 14위를 차지했으며 아시아권 도시 중에서는 싱가포르, 홍콩, 도쿄에 이어 네 번째를 기록했고,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도시보다 앞섰다. 분야별로 상세하게 살펴보면 기술 성숙도에서 런던과 동점으로 1위를, 교통 및 인프라에서는 3위를 차지했다. 사업 용이성에서는 9위에 올라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서울은 전체 10개 평가분야 가운데 4개 분야, 59개 지표 가운데 19개 지표(약 3분의 1)에서 10위 안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처음 시작해서 6번째 발간된 ‘기회의 도시’ 2014년 연구보고서는 2013년 3, 4분기 동안 월드뱅크, 국제통화기금, 각 나라의 통계청 등 일반에게 공개된 다양한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해서 작성됐으며, 런던, 뉴욕, 싱가포르가 각각 종합 순위 1, 2,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각 도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문직 직장인들에게 현재 거주하고 있는 도시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을 병행하고 그 응답 내용을 결과에 반영함으로써, 도시 거주민들이 바라보는 30개 도시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PwC Global의 한국 회원사인 삼일회계법인(회장 안경태)에서 공공서비스 컨설팅팀을 이끌고 있는 윤규섭 상무는 ‘기회의 도시’ 연구보고 결과가 갖는 의미에 대해서 “도시가 성장해나가는 데 필요한 동인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이 연구의 목적이다. 상위권에 올라있는 도시들이 갖고 있는 장점 즉, 미래를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모습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점점 빨라지고 있는 도시화, 인구 변화, 경제력의 이동 등 세계적인 변화 추세에 어떻게 선제적으로 대응하느냐가 결국 ‘도시’로 상징되는 지역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결정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기회의 도시' 2014 연구보고서 요약 (서울)

과학기술 1위, 풍부한 인적 자본

서울은 2012년에 발표된 5차 보고서 결과에 이어 기술 성숙도에서 1위를 유지했고, 4개 지표 중 3개 지표에서 상위 5위, 1개 지표에서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 브로드밴드 품질 1위
  • 교내 인터넷 접근성 부분 싱가포르에 이어 2위
  • 소프트웨어 개발 및 멀티미디어 디자인 4위
  • 디지털 경제 10위

또한 인적 자본과 혁신 분야에 있어서, 서울은 높은 교육열과 성공적인 중등교육 시스템을 기반으로 수학 및 과학 기술 성취도에서 4위를 차지했다. 대학 순위 역시 시카고, 도쿄, 뉴욕 보다 앞선 5위라는 주목할 만한 결과를 보였다. 이는 서울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의 학업 성취도와 인력의 우수성이 객관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서울의 성인 식자율은 99.7%, 중학교 입학률은 99.9%, 고등학교 입학률은 99.7%에 이르러, 성인 식자율 및 중고등학교 입학률에서 2012년보다 11단계나 상승해 2위에 올랐다.

비즈니스 환경 4단계 상승한 9위

비즈니스 환경 분야에서는 8개 지표 중 1개 지표(창업 용이성, 1단계 하락)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상승(4개) 또는 유지(3개)함으로써 서울의 순위가 4단계 상승하여 9위에 올랐다. 2012년 조사에서 서울이 같은 분야 16위에 머물렀던 반면, 이후 지속적으로 순위가 개선돼 올해 처음으로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상위 10개 도시 중에서 비영어권 도시는 서울(9위)과 스톡홀름(10위) 2개 도시뿐이며, 아시아권 도시 중에서는 싱가포르(1위), 홍콩(2위)에 이어 서울이 세 번째로 사업하기 좋은 도시로 평가됐다.

  • 매우 유연한 대한민국 비자 정책에 따른 입국 용이성 4위
  • 파산 절차의 용이성 5위
  • 대사관 및 영사관 수 10위
  • 창업 용이성 11위
  • 주주보호 수준 13위, 고용 규정 14위, 인력 관리 리스크 15위, 운영 리스크 16위

상승하고 있는 경제적 영향력

경제적 영향력 분야에서 서울은 2012년에는 2단계, 2014년에는 3단계 상승해 종합 12위에 올랐다. 경제적 영향력이 높은 도시가 대체로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서울의 비즈니스 환경이 좋아지면서 경제적 영향력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서울이 경제분야 신흥도시를 벗어나 곧 선진도시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번과 비교, 금융 및 비즈니스 분야 종사자(10위)에서 2단계, 외국인집적투자(FDI) 유치(16위)에서 1단계 상승했다.

  • 글로벌 500대 기업 본사 6위
  • 금융 및 비즈니스 분야 종사자 10위
  •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 16위

점점 더 두드러지는 관문도시로서의 입지

서울은 또한 관문도시 분야에서 2012년보다 4단계 상승한 12위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것은 주요 관광 도시로 손꼽히는 시드니, 베를린, 이스탄불보다 순위가 앞선다는 점이다. 국제회의 개최 건수로는 상위 10위 안에 들었고, 세계 공항 순위 100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이 2위를 차지했다. 이와 더불어, 서울을 방문하는 해외 방문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도심 내에 다양한 호텔 건립으로 객실 수 또한 늘어나 관련 분야 순위가 각각 1단계씩 상승했다.

변함없이 효율적이며 저렴한 교통 시스템

교통 및 인프라 부문에서 서울은 세계 3위를 차지해 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대중교통과 택시 등 교통 분야의 4개 지표에서 서울은 모두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 대중교통 시스템의 효율성, 신뢰성에서 시카고, 홍콩, 도쿄와 공동 7위
  • 대중교통 요금 6위
  • 대중교통 보급률 8위
  • 면허 택시 6위

신흥 경제에서 더욱 성공적인 성숙 경제로: 지속가능성, 거주편의성, 보건의료

전체 10개 평가 분야 중 서울이 중하위권으로 평가된 분야는 보건의료 및 보안, 지속가능성 및 자연환경, 인구통계와 거주편의성 3개 분야다. 그 중에서 지속가능성 및 자연환경 분야는 중국의 황사 영향 등 외부적인 요인 등에 의해 순위가 하락되어 서울이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로 남았다. 그러나 폐기물 재활용에서는 폐기물 발생의 원천 감량과 발생폐기물의 자원화 추진으로 주목할 만한 순위인 4위에 올랐다. 인구통계와 거주편의성 분야에서는 지난번보다 3단계 상승하여 개선되는 성과가 있었으나, 일하고 싶은 도시(21위), 문화적 활기(22위), 교통혼잡(25위) 분야에서는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마지막으로, 비용 분야에서 법인세율은 5위로 높은 수준이나, 생활비와 사무실 임대료가 각각 5단계와 3단계 하락한 16위와 18위를 기록했고, 물가와 관련된 아이폰 지수와 구매력 지수가 2014년 평가에 새로 추가되면서 2012년보다 비용 분야 순위가 상대적으로 하락했다.




30개 도시 별 점수(종합 순위)
30점 만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상위임 (예: 런던 30점 1위, 서울 17점 14위)

The regional pic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