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대상-M&A재무자문> 이청룡 삼일PwC 본부장

국내 최대 회계법인 삼일PwC가 지난해 인수ㆍ합병(M&A) 자문시장에서 화려하게 부활하며 토종 자문사의 자존심을 지켰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지난해 투자은행(IB)과 회계법인들의 M&A 재무자문 실적(종합 및 완료 금액기준)에서 당당하게 2위에 오르며 2012년 8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완료한 재무자문 건수로는 33건으로 2위인 EY한영의 16건의 두 배가 넘는 실적을 올리며 경쟁사들을 압도했다.

삼일PwC는 질과 양 모두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합인포맥스가 주최하는 제3회 '금융대상'에서 M&A재무자문 부문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청룡 삼일PwC Deal 3본부장(전무)은 "무엇보다 훌륭한 인재가 첫 번째"라며 "항상 미리 준비하는 전문가들이 대기하고 있는 것이 최대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무 앞에서 물러나는 직원을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나에게 주워진 업무는 내가 최고로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축적된 경험과 지식이 강점"이라며 "마켓의 선두주자로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 경험은 대다수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얻는데 기초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전무는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딜로 롯데제과가 카자흐스탄 1위 제과업체 라하트(Rakhat)를 인수한 것을 꼽았다. 그는 "이 딜은 비영어권 크로스보더(cross border) 업무라는 특징이 있었다"며 "현지 직원들도 영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어 구사능력이 반드시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삼일PwC에서는 카자흐스탄에서 유학한 직원과 러시아에 해외근무를 다녀온 직원들도 있고 PwC 카자흐스탄과 협력할 수 있어서 업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모든 자료가 러시아어로 되어 있다 보니 통역과 번역을 해야 하는 업무 비효율도 있어 실무자들이 체감하는 업무속도는 국내업무나 다른 크로스보더 업무에 비해 3~4배 정도 시간이 더 드는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이 전무는 올해 시장 전망에 대해 "2014년도는 공기업 발 자발적 군살빼기의 해가 될 것"이라며 "민간부문에서는 구조조정 매물이 여전히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구조조정 대상에 이르기 전에 사전적인 구조조정 목적의 M&A가 올해에는 성사될지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순환 기자
연합인포맥스 2014년 1월 23일